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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큐레이션 : EXN, 노을 외

주변 지인 중에 헤어스타일을 보면 그 사람의 철학을 알 수 있다는, 특이한 관점을 가진 친구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일종의 미신 같은 것으로 치부했었지만, 사람의 옷차림과 말투 등과 종합해서 생각해보니 나름 이해가 되더군요. 결국 우리가 꾸미는 겉모습은 취향의 집합체니까요. 음악도 비슷합니다. 바꿔 말해서 플레이리스트에도 그 사람의 철학이 녹아있을 수 있습니다. 때론 친구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여다보면서 그가 어떤 음악을 어떤 순서로, 어떤 분류로 구분해 놓았는지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대화보다 많은 것을 알아낼 수도 있을 겁니다.

[Playlist] 홍대 편집샵인 듯 힙해지고 싶을 때! 톡톡 튀는 알앤비🍬with “EXN” 🛍️ k-pop, k-rnb

EXN(을씨년)은 이름만큼이나 특이한 매력을 보유한 아티스트입니다. 통통 튀는 미래적인 사운드와 쫀득한 보컬 톤, 그리고 ‘무서운 게 딱! 좋아’와 같은 제목에서 알 수 있는 독특한 주제의식까지. ‘뉴턴과중력의법칙’의 뮤직비디오는 영상미 하나로도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죠. 그가 적어도 21년 가장 주목해야 할 힙합 아티스트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번 애니메이션 플레이리스트는 그의 EP [QQQQQ]를 ‘홍대 편집샵’ 테마 아래 보랏빛 무드로 표현했습니다. EXN의 음악과 함께 집 나간 힙을 찾아보시죠.

<크루원 Yoon의 추천곡 🌍>

뉴턴과중력의법칙 : 제가 EXN 플리중에 좋았던 곡은 EXN – ‘뉴턴과 중력의 법칙’ 이었어요! 특히 중간에 가사 ‘Gravity’와 함께 bpm이 빨라지는 부분이 지루할 수 있는 곡에 재밌는 맛을 살린 부분 같아서 좋았고요. 뻔한 가사가 아닌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과 같은 재밌는 요소를 ‘과학책이 알려주기 전까진 넌 알 수 없었을 거야 우리가 가만히 여기에 앉아 있는 이유를’처럼 중력의 느림과 빠름에 비유한 가사들이 색다르고 좋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곡을 집에서 청소하면서 듣고 싶어지는 곡이었네요.

[이별 미리듣기💧] 시계추 (웹툰 이두나! OST) – 노을 (Noel)

코지팝 크루가 프로젝트 디렉터로 참여한 네이버 웹툰 <이두나!>의 OST가 발매됐습니다.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로 잘 알려진 국민 발라드 그룹 노을이 가창자로 이름을 올렸죠. <이두나!>는 평범한 공대생 ‘원준’과 은퇴 아이돌 ‘두나’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입니다. 민송아 작가 특유의 그림체와 흥미로운 감정 묘사, 그리고 캠퍼스 배경 등이 많은 인기를 이끌어냈죠. ‘시계추’는 20대 초 한 번쯤은 느껴볼 수 있는 이러한 감성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곡입니다. 한국의 캠퍼스 연애 문화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이 바로 발라드라는 건 부정할 수 없죠.

<에디터 chrome의 추천 비하인드 🎤>

발라드가 완벽한 제 취향은 아니지만, 한국인의 뽕 DNA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잘 만들어진 발라드라면 더더욱 심금(?)을 울리곤 하죠. ‘시계추’는 <이두나!>의 OST인 것을 떠나서 곡 자체로도 힘이 있습니다. NIve(니브)가 작곡했다는 사실이 이상하지 않네요. 당장 노래방에 달려갈 수 없는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Playlist] 내게 2주 휴가가 주어진다면?⛺|pop, holiday, vacation 🏝

이번주부터 2주간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수도권이 다시 한번 초강수를 놓았습니다. 덥고 습해진 날씨가 우리 심정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요. 팬데믹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기를 기대하며 짧게나마 휴가를 준비했던 사람들은 더욱 씁쓸할 것 같습니다. 금주 위클리 플레이리스트는 휴가 백지화로 우중충해진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 주는 곡들로 모아봤습니다. 바닷가와 세련된 관광지 기분이 나는 해외 팝들이죠. 비록 짧지 않은 기간이지만 이번주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면서 잃어버린 청량함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큐레이터 Jin의 추천곡 ✈>

Oliver Nelson – ‘Ain’t A Thing (feat. Kaleem Taylor)’ : 제가 오랫동안 좋아하던 노래여서 ‘언제 한 번은 꼭 플레이리스트에 넣겠다!’ 속으로 되뇌이던 곡입니다. 그루비한 신스가 귀를 사로잡는 게 첫번째 포인트… 그리고 이 곡 제목과 가사가 두번째 포인트..!제목처럼 “Ain’t A Thing” (아무것도 아니야), 이 곡 핵심 가사처럼 “‘Cause every single thing that I’ve walked through” ((사소한 것이든 아니든) 이 하나하나 내가 다 지나온 것들이거든) 모든 분들이 휴가만큼은 걱정, 근심 내려놓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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