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CLE Review 이 주의 큐레이션 : SOLE, 와일라잇 외

이 주의 큐레이션 : SOLE, 와일라잇 외

과거 다니던 중학교 앞에 맥주 모양의 사탕을 팔던 문방구가 있었습니다. 당시 거품 부분을 톡 쏘는 맛으로 만들었을 만큼 정교(?)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요. 많은 친구들이 이 사탕과 실제 맥주의 맛이 아주 비슷할 거라고 믿었습니다. 물론 아니었죠. 그렇다고 성인이 되고 맥주를 기피하게 된 건 아닙니다. 오히려 사탕보다 많은 수입맥주 캔을 치킨과 함께 비우고 있죠. 이처럼 예상과 어긋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새로운 경험으로 이를 승화시키곤 합니다. 음악의 경우, 케이팝의 상업성에도 불구하고 좋은 곡을 찾아내는 것처럼 말이죠. 때론 모든 것이 우리의 예상과 같을 거라 단정짓지 말고, 직접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신이 선택하고 느끼는 것만큼 훌륭한 큐레이션은 없으니까요.

[Playlist] 여름날, 같이 한강으로 산책 가자! 내가 늘 곁에 있을게 with “SOLE” 🌼 k-pop, k-rnb

이번 애니메이션 플레이리스트의 주인공은 과거 with KozyPop 프로젝트 ‘Google Map’에서 함께하기도 했던 아메바 컬쳐의 쏠(SOLE)입니다. 그녀의 하늘하늘한 음색은 멍하니 듣게 되는 매력이 있죠. 일러스트에서도 묘사하듯, 가벼운 바람이 부는 여름 한강에 딱 어울리는 목소리인 것 같습니다. 한편 쏠은 데뷔곡인 ‘RIDE’부터 히트시킨 ‘믿고 듣는’ 아티스트이기도 하죠. 이번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원슈타인과 함께한 최근 발매곡인 ‘곁에 있어줘’까지 굵직굵직한 그녀의 커리어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쏠의 음악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녀를 소개하는 플레이리스트일 수도 있겠네요.

<크루원 Song의 추천곡 ⛴>

곁에 있어줘 (Feat. 원슈타인) : 쏠 하면 ‘Ride’가 가장 먼저 생각났는데 이 신곡 이후로는 곁에 있어줘 가 생각 날 거 같아요! 그만큼 쏠의 따스하고 오묘한 음색을 잘 담은 것 같아요. 게다가 원슈타인의 맑고 순수한 음색까지 너무 황홀합니다. 당장 한강에 돗자리 펴고 드러 눕고 싶네요!

[훨훨 나빌레라🦋] 나비 – 와일라잇(whilelight)

와일라잇의 음악에는 투박하지만 묘하게 이끌리는 순수함이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이 있었던 10년도 초반의 힙합을 듣는 것 같기도 하고요. 특히 위 곡인 ‘나비’는 그의 철학적인 고민이 녹아있기도 합니다.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지적하는 장자의 호접몽이 떠오르기도 하죠. 와일라잇은 회사원으로서의 자아와 래퍼의 자아의 불분명함을 ‘나비’에서 표현한 걸까요? 실제로 그의 SNS에서 ‘증권맨’ 신분과는 다른, 그의 자연스럽고 진지한 래퍼로서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빠르고 자극적인 힙합의 트렌드와 별개로 그가 유독 빛나는 이유가 여기 있지 않을까요?

[플레이리스트] 어쿠스틱 이불에 소로록 잠드는 여름밤🌙|kpop, acoustic

여름철의 가장 큰 미션 중 하나는 질 좋은 잠을 자는 것입니다. 더위와 모기, 습기까지 여름에는 잠의 천적(?)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문을 활짝 열면 밖의 소음이 그대로 들리기도 하고요. 이번 위클리 플레이리스트는 여름잠에 스트레스 받는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잠이 드는 어쿠스틱한 결의 곡들로요. 솜이불 같은 목소리의 원슈타인부터 감성과 두근거림을 동시에 담고 있는 에픽하이의 곡들까지, 28분 간 천천히 눈을 감으시길 바랍니다. 이번 플레이리스트는 끝까지 듣지 못해도 괜찮아요.

<에디터 chrome의 추천곡 🌙>

문수진 (Moon Sujin) – ‘저 달 (feat. 태일 of NCT)’ : 이름에서부터 이미 문(Moon)수진은 밤의 여신입니다. 저는 새벽감성보다는 자정 즈음의 ‘술’ 감성을 더 좋아하기에, 약간은 끈적하고 섹시미가 있는 문의 보컬을 좋아합니다. 곡의 6박자도 달 아래서 추는 춤의 스텝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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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꽉 채우는 빛이 나는 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