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국내음악 소년에서 아티스트로 : 찬현 – ANYMORE (Feat. BIGONE)

소년에서 아티스트로 : 찬현 – ANYMORE (Feat. BIGONE)

자신이 응원하는 아티스트의 성장을 지켜보는 건 무척이나 흐뭇한 일이다. 엠넷의 <프로듀스> 시리즈도 유사한 심리에 호소한 결과였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단순 팬 관계를 뛰어넘는 애착이 형성되기도 했다. 특히 아이돌과는 다르게 ‘나만 알고 싶은 아티스트’가 수면 위로 떠올라 조명받는 과정은 복잡미묘한 감정을 동반한다. 과거 ‘댕댕이’ 이미지로 알려져 있던 소년에서 나쁜 남자로 본격 거듭난 찬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찬현은 [Seoul Vibes Pt. 15]의 수록곡 ‘몇번째’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이다. 그랬던 그가 올해 초 깜짝 정식 데뷔 소식을 알렸다. 16일 발표한 데뷔 싱글 ‘ANYMORE’에는 VMC의 BIGONE(빅원)이 피쳐링 지원사격을 나섰고 GXXD(걸넥스트도어)가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찬현은 정기고의 레이블 SEL이 선보인 첫 아티스트로, 랩과 보컬 모두 소화 가능한 전천후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참고로 그는 ‘몇번째’ 이전에도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었다.

순수한 고백을 노래한 ‘몇번째’와는 달리 데뷔곡 ‘ANYMORE’의 주제의식은 이별이다. 찬현은 특별한 이유 없이 식어버린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비록 적지 않은 사람들이 “널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I don’t love you anymore)”라고 말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헤어짐의 과정은 불가피하게 상처를 남긴다. 물론 죄책감은 먼저 말하는 사람의 몫이다. 이처럼 곡은 냉정함과 미안함을 동시에 느끼는 ‘나쁜 남자’의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다.

찬현 – ANYMORE (Feat. BIGONE) (prod. GXXD) 앨범커버

‘ANYMORE’에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부분을 꼽는다면 이전과 달리 거칠어진 보컬 처리라고 할 수 있겠다. 오토튠을 넣어 싱잉랩의 느낌을 살리고 빅원의 피쳐링이 드라이함을 더했다. 한편 베이스의 대비가 강렬한 사운드 또한 곡의 주제의식과 감정선을 잘 대변한다. emo 힙합의 몰아치는 무드를 기반으로 하지만, GXXD 프로듀싱 특유의 세련된 흐름에서 멀어지지 않는다. 요컨대 ‘ANYMORE’는 이별의 격한 감정과 냉정한 절제 사이에 놓여 있다.

찬현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는 무엇보다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보컬 운용 때문이다. 새롭게 등장한 아티스트의 장기적인 미래는 대개 위 능력에 의존한다. 이처럼 기본이 탄탄하다는 사실이 바로 찬현이 가진 큰 경쟁력이 아닐까 싶다. 뿌리 깊은 나무가 더 풍성하게 잎사귀를 틔우는 법이다.

한편 ‘ANYMORE’의 뮤직비디오가 곧 공개된다. 한층 달라진 찬현의 비주얼과 ‘ANYMORE’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찬현 – ANYMORE (Feat. BIGONE) (prod. GXXD) 일러스트 리릭 비디오

*KozyPop 매거진 에디터 최승렬 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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