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국내음악 가상의 지도에서 찾은 희망 : THAMA, SOLE - Google Map (Feat. Don...

가상의 지도에서 찾은 희망 : THAMA, SOLE – Google Map (Feat. Don Mills)

아티스트 THAMA(따마)와 SOLE(쏠)은 올해 초 함께 아메바컬쳐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따마는 죠지, 기리보이 등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한 곡들을 통해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쏠 또한 싱글 ‘haPPiness’, ‘음음’은 물론, OST와 해외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까지 이어 나가며 쉴 틈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우리는 15주년을 맞은 아메바컬쳐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두 아티스트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마와 쏠은 각자의 커리어에서 이미 몇 번 함께한 이력이 있다. 따마는 쏠의 ‘RIDE’와 ‘같은 마음’에, 그리고 쏠은 따마의 ‘2G Love’에 참여하며 둘의 매력적인 케미를 자랑했다. 싱글 ‘Google Map’ 또한 이러한 협업의 연장선이지만, 독특한 주제의식과 던밀스의 감칠맛 나는 랩이 더해져 여태까지와는 사뭇 다른 음악적 세계를 선보인다.

Google Map 앨범커버

‘Google Map’은 ‘PAY DAY’와 ‘아껴줄게’에 이은 with KozyPop 세 번째 프로젝트 싱글로서,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팬데믹으로 인해 멀리 떠나지 못하는 답답함을 노래하는 곡이다. 가사 속에서 “떠나지 못해서 노래해”로 압축되는 감정은 씁쓸하기만 하다. 흥미로운 점은 “숨이 막힌다”는 가사 속 상황에 비해 사운드는 여행지의 심상과 가깝다는 사실이다. 묵직한 드럼과 몽환적인 기타 리프는 바다의 정취에 들뜬 감정을, 한편으로 먹먹한 노스텔지어를 불러일으킨다(Jhene Aiko의 초기 앨범이 떠오르기도 한다). 씁쓸함과 그리움이라는 두 테마의 강렬한 대비는 “이 모든 게 지나가길 바라”는 소망으로 수렴하고 있다.

따마와 쏠의 ‘Google Map’이 지난 콜라보레이션과 다른 점은 적극적으로 보컬을 주고받는 구성에 있다. 각자의 담백한 음색이 오고 가다 훅에서 합쳐지는 전개는 대화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한다. 한편 던밀스의 피처링은 앞선 두 명의 합에 비해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는데 이는 아티스트 조합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온 with KozyPop 프로젝트만의 포인트 중 하나이다. 던밀스는 단단한 톤과 특유의 존재감을 십분 활용하여 전반적인 가사의 흐름과 무드를 더욱 강조한다.

SOLE(쏠), THAMA(따마) – Google Map (Feat. Don Mills) with KozyPop

편안함과 낯섦 사이를 유지하려면 꽤나 정교한 레시피가 필요하다. ‘Google Map’은 시의적절한 주제의식, 그리고 아티스트 간 독특한 조합을 통해 나름의 답을 내놓은 듯하다. 하지만 기술적인 정교함으로도 구현할 수 없는 건 바로 공감의 힘이다. 우리도 답답하고 마음 편히 떠나고 싶다. 다행스럽게도 가상의 지도와 희망에는 제한이 없다.

SOLE (쏠), THAMA – Google Map (Feat. Don Mills) 일러스트 오디오

*KozyPop 매거진 에디터 최승렬 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Latest Playlist

누군가와 10년 이상을 알아간다는 건(10songs)

혹시 영원하지 않더라도 항상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싶어

떠나고싶다✈ 오늘은 어디갈래? #구글맵 (9songs)

지구본대신 구글맵 돌려돌려

내 연애의 저울은 왜 항상 과체중,,, (8songs)

내 마음의 무게는 항상 뚱뚱한가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