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CLE Original 새콤달콤 5월의 맛 : Seoul Vibes, Fruity

새콤달콤 5월의 맛 : Seoul Vibes, Fruity

5월은 디저트 같은 달이다. 부쩍 따뜻해진 날씨, 공휴일, 대학 축제, 그리고 결혼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동시에 한 해의 초반을 숨 가쁘게 보내온 사람들이 잠시 숨을 돌린다. 더불어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보내며 서로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나누기도 한다. 한 입, 두 입 베어 물다 어느새 사라져 있는 5월은 그 어떤 계절보다 달짝지근한 것 같다. 이는 당분 보충을 하며 (휴일 없는) 기나긴 여름을 준비하라는 조물주의 깊은 뜻이 아닐까?

디저트에도 수많은 취향이 있겠지만, 5월에 가장 어울리는 디저트를 꼽는다면 바로 과일이다. 따스한 온도에 어울리고, 초콜릿과 커피에 대비되는 상큼함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금번 서울 바이브 시리즈는 ‘Fruity’라는 과일향 테마로 기획되었다. 앨범은 우리가 평소에 종종 겪는 ‘과즙’ 같은 순간에 주목한다. 일상 속 소박한 감정들을 밝고 긍정적인 사운드로 표현했고, 아트워크에 에이드와 라임색을 넣어 계절감을 한껏 살렸다.

KozyPop – I Feel Love (Song By 멜라, Stay.d) (Prod. nikOhi) 일러스트 리릭 비디오

수록곡 내 표현된 ‘과즙’ 같은 메시지를 찾는 것도 재미있다. 다섯 곡은 모두 다른 감정을 향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스쳐간 경험이라는 점에서는 같다. ‘I Feel Love’는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을 노래하고, ‘D-day’는 오늘 하루를 당당히 살아가는 자신감을 표현한다. ‘원래 처음은 이런 법이니까’는 보다 직접적이다.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쿨한 태도를 강조한다.

그리고 에너제틱했던 초반과 달리 ‘EVERYDAY’에서 앨범의 기조는 보다 담백하고 차분해진다. 무드의 결은 이별의 인정을 노래한 ‘byebyebye’와 비슷하지만, 전자가 사랑 고백을 담아냈다는 점에서는 다르다. 나아가 애니메이션 플레이리스트는 수록곡들을 다섯 가지 과일로 묘사했다. 각 곡이 어떤 과일과 매칭되는지, 어떤 맛을 담고 있는지에 주목해도 흥미로울 것이다.

seoul vibes, fruity
Seoul Vibes, Fruity 앨범 커버

과일 맛에 제철이 있듯, 우리의 ‘과즙’ 같은 순간도 적절한 시기가 있다.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아끼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비록 사소한 고백이라도 표현하지 않으면 그 타이밍이 지나가버릴지도 모른다. 수많은 일에 쫓기는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반갑지만, 눈 깜짝할 새 사라져버리는 5월처럼.

*KozyPop 매거진 에디터 최승렬 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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