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국내음악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 Austn, onthedal, OCTOBER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 Austn, onthedal, OCTOBER

더 많은 소비, 관계를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그 반작용으로 미니멀리즘이 주목받게 된 건 자연스럽다. 경쟁과 함께 부추겨진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단순한 삶의 미학을 추구하는 것이다. 비슷한 차원에서, 강렬한 감상을 주는 음악이 항상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건 아니다.

감각을 내려놓고 귓속으로 편안하게 흘려보내는 음악을 필요로 할 때도 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침대와 같은 기분 말이다. 그래서 기획연재에서 준비한 키워드는 바로 ‘편안함’이다. 몸에 힘을 쭉 빼고 Austn(오스틴), onthedal(온더달), OCTOBER(악토버)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오스틴(Austn) 대표곡 – ISLAND

랩과 R&B의 방법론을 자유롭게 오가는 오스틴은, 덤덤한 어조로 풀어내는 스토리텔링이 가장큰 특징이다. 사랑이나 삶에서 주로 영감을 얻는다는 그의 말처럼, 오스틴은 익숙함과 공감을 토대로 듣기 편안한 딜리버리를 구사한다. 그의 커리어 또한 음악만큼이나 안정적이다. 18년 7월 싱글 ‘Wonder’를 발표한 그는 많은 호평을 얻으면서 성공적으로 데뷔식을 치렀고, [SENDUAPART], [CLIP.], [032]와 같은 EP 단위의 작업물 또한 꾸준히 만들어 왔다.

한편 올해 여름에는 싱글 ‘Liatris’, ‘ISLAND’를 발표하는 등 쉴 틈 없이 음악적 성과를 내놓는 중이다. 사운드적으로도 세련됨을 잃지 않은 담백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오스틴의 플레이리스트가 제격일지도 모른다

온더달(onthedal) 대표곡 – Small Ship

온더달은 노래, 연주, 작곡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완전체형 뮤지션이다. 그녀는 풍성한 밴드 사운드와 이색적인 보컬을 기반으로, 우주 속을 유영하는 듯한 자유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온더달의 스펠인 ‘dal’은 말 그대로 달(moon)이라는 뜻이다. 달의 많은 의미 중에서 ‘이면’이라는 속성을 떠올린다는 그녀의 말처럼, 온더달의 음악은 평소에 전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전달하는 매개체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19년 3월 싱글 ‘Lobster’로 데뷔한 그녀는 ‘Moondeuk’과 같은 싱글을 꾸준히 발표하다 올해 초 EP [℃ dal]를 통해 본격적인 커리어의 시작을 알렸다. 최근에는 새로운 싱글 ‘Small Ship’을 내놓으며 심강훈과의 독특한 호흡을 보여주었다. 적적한 밤 창 밖의 달을 바라보는 기분, 그것이 온더달의 음악이 선사하는 그림일 것이다.

악토버(OCTOBER) 대표곡 – Vain

악토버는 기획연재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뉴에이지 뮤지션이다. 오랜 시간 전부터 수많은 음악을 발표해온 그는, 학창 시절 흥얼거리던 허밍을 기록하면서 자연스럽게 작곡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유통사와 우연치 않게 계약을 하게 된 그는 ‘10월’을 의미하는 악토버라는 이름으로 예명을 정하게 되었다. 이후 그의 음악은 발전을 거듭하며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Time To Love’, ‘Cherry Blossom’, ‘Romance’와 같은 곡들이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의 BGM으로 사용된 것이다. 그는 11년부터 꾸준히 앨범을 발표했는데, 리마스터한 초기 앨범의 수록곡들과 타이틀 ‘Vain’으로 구성된 [Vain]이 올해 8월 네 번째 정규앨범으로 공개되었다. 가끔 Chill하고 자유분방한 감성이 부담스럽다면, 악토버의 곡들을 통해 뉴에이지의 편안함을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

KozyPop – 기대지마 지치니까 (Song By Tamiz, Onthedal) 일러스트 오디오

*KozyPop 매거진 에디터 최승렬 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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