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cle 국내음악 너의 이름은 : Tamiz, Sober, damduck

너의 이름은 : Tamiz, Sober, damduck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개명 신청을 한 사람들은 평균 15만 명으로,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을 바꾸는 데에는 제각기의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꾸준한 개명 건수가 말해주는 건 하나다. 그것이 미적인 이유이든 주술적 이유이든 간에, 이름은 한 사람 인생에 있어 거대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

그렇기에 누가 지어준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선택받은 뮤지션들의 이름은 더욱 궁금증을 일으키기 마련이다. 왜 저 밴드 이름은 언니네 이발관일까? 이번 기획연재는 무심코 지나치지만 음악보다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품고 있는 이름에 주목해 보았다. 독특한 사연과 더불어 각양각색의 음악까지 함께 보여주는 Tamiz(타미즈), Sober(소버), damduck(담덕)을 만나 보자.

타미즈 대표곡 – 캐롤을 피해서

타미즈라는 이름은 ‘탬탬’이라는 별명을 이용한 “탬 is ~”라는 문구로, 자신의 음악을 한계에 가두고 싶지 않다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재기발랄한 닉네임처럼 그의 음악은 솔직함과 널디함을 표현한다.

또다른 특징이라면 ‘귀여움’인데, ‘금사빠’, ‘디스곡’과 같이 친근한 제목과 소재를 바탕으로 우리가 평소에 꺼내기 어려웠던 감정을 거리낌 없이 털어놓는다. 편안하고 멜로디컬한 사운드도 공감대 형성에 한몫한다. 마치 인스타그램을 보는 것처럼, 일상적이고 쾌활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타미즈의 음악이다.

Sober (소버) 대표곡 – Liquor

소버는 무려 아버지께서 직접 지어 주신 이름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취하지 않은, 냉철하고 진지한 그의 성격을 반영하며, 아이러니하게 활동 이후로 애주가가 되었다는 후기를 함께 덧붙였다. 그는 R&B 장르를 기반으로 팝과 로파이 등의 세련되고 무게감 있는 음악을 보여준다.

첫 EP인 [Thinkin bout you]에서는 촉촉한 사운드와 함께 사랑에 대한 주제를 담아냈고, 최근 Tommy Strate가 참여한 ‘Liquor’에서는 보다 칠한 무드를 그려내기도 했다. 그의 이름처럼 취한 분위기와 음악을 한데 엮어내는 건 소버만의 또 다른 매력이다.

damduck (담덕) 대표곡 – 난 너를 원해

독특한 어감의 담덕이라는 이름은 그녀의 본명이다. 동시에 광개토대왕의 어렸을 적 이름으로, 태어나기 전 관련 소설에 빠져 계시던 부모님께서 지어 주셨다고 한다. 에너지가 느껴지는 이름처럼, 담덕은 묵직하고 소울풀한 톤을 자랑한다.

데뷔곡인 ‘고등어는왜눈이두개야’에서는 훵키한 사운드 위에 어릴 적의 이야기를 재치 있게 녹여냈고, 작년 9월 발매한 EP [야경]에서는 연애 시절 느낀 다양한 감정선을 담아냈다. 이렇듯 솔직하게 자신의 일상을 풀어내는 ‘담덕’이라는 캐릭터에 집중한다면, 음악 이상의 무언가가 보이지 않을까. 광개토대왕처럼 광야를 누빌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damduck – 고등어는왜눈이두개야 일러스트 리릭 비디오

*KozyPop 매거진 에디터 최승렬 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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