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국내음악 낯섦과 익숙함, 그 교집합 사이 : 지금 서울의 밤은, 꼴라, 앤드뉴

<기획연재> 낯섦과 익숙함, 그 교집합 사이 : 지금 서울의 밤은, 꼴라, 앤드뉴

음악을 꽤나 듣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고민이 하나 있다. 익숙한 것에 대한 지루함과 완전히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을 동시에 느낀다는 것이다. 취향이 분명해진 리스너의 욕심 아닌 욕심이랄까. 그들은 낯섦과 익숙함 사이의 지점을 건드려주기를 원하면서 귓속으로 쉴 새 없이 새로운 음악들을 흘려보낸다.

이번 기획연재는 필자와 같이 섬세한 취향의 리스너들을 위해 준비했다. 독보적인 색깔의 아티스트인 지금 서울의 밤은, 꼴라(CCOLA), 앤드뉴(Andnew)를 소개한다.

지금 서울의 밤은 대표곡 – 유람

‘지금 서울의 밤은’은 싱어송라이터 ‘카사’, R&B 싱어 ‘Holmsted’, 그리고 기타를 연주하는 프로듀서 ‘Arto’로 이루어진 3인조 인디밴드이다. 독특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그들은 도시 안에서의 삶과 이야기를 다양한 감정으로 풀어내는 음악을 하고 있다. 그들의 음악적 세계관은 굉장히 독특하다. 밴드 사운드 특유의 공간감으로 인해 레트로한 느낌을 주면서도 랩과 R&B를 오가는 창법이 더해져 현대적인 감성까지 놓치지 않는다.

작년 초 첫 EP [1]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그들은 당해 12월 싱글 ‘유람’, ‘소년’을 통해 한층 깊어진 ‘지서밤’만의 색을 선보였다. ‘캔디걸’, ‘야경’, ‘L타워’와 같은 도시적인 감성의 제목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그들이 지향하고자 하는 주제의식과 세계관은 무척이나 뚜렷해 보인다.

꼴라(CCOLA) 대표곡 – DREAMING

싱어송라이터 꼴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레트로 사운드 기반의 음악을 한다. 하지만 대체로 높은 텐션의 디스코 펑크와는 달리 그녀의 음악은 좀 더 차분하고 세련된 형태로 그 윤곽을 드러낸다. 물론 장르 특유의 그루브는 잃어버리지 않는다. 더불어 학창 시절 즐겨 마시던 다이어트 콜라와 동물 코알라에서 유래했다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꼴라의 음악에서는 왠지 모를 유쾌함 또한 발견할 수 있다.

18년 7월 첫 싱글 ‘SUMMER DISCO’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간 꼴라는 19년 10월 첫 EP [Cheeks & Lips]를 통해 탄탄한 커리어를 구축했고, 수록곡 ‘WAR’에서는 SEL의 수장 정기고와의 협업을 보여주는 등 음악적으로도 다채로운 시도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그리고 일상의 메시지를 매력적으로 그려낸 꼴라의 음악에 주목해 보자.

앤드뉴(Andnew) 대표곡 – 떠나

앤드뉴의 음악은 팝 장르를 기반으로 하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는 기존의 해외 시장과 아이돌 음악에서만 볼 수 있었던 풍부하고 복잡한 사운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구현해 냈다. 단순히 로컬 씬의 한 축이 아닌, 좀 더 글로벌한 영역을 꿈꾸는 앤드뉴의 음악적 스펙트럼은 무궁무진하다.

‘Cheese Cake’와 ‘Like A Stranger’와 같은 곡을 통해 높은 완성도의 퓨처베이스 사운드를 보여주면서도, ‘상처’, ‘너’와 같은 곡에서는 어쿠스틱하고 담백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세련된 맛과 편안함 사이의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이 바로 앤드뉴 음악의 독특한 매력일 것이다. 한편 그는 올해 6월 정규앨범 [boy]을 발표하며, 신인 이상의 내공이 돋보이는 높은 수준의 작업량과 탄탄한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었다. 앤드뉴에게는 분명 한국 음악 이상의 자유로운 색깔이 존재한다.

KozyPop – Daisy (Song By 지금 서울의 밤은)

*KozyPop 매거진 에디터 최승렬 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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