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국내음악 EP17 음악적 여정의 쉼표를 찍다, 지바노프(jeebanoff)

[SOULBY SEL] EP17 음악적 여정의 쉼표를 찍다, 지바노프(jeebanoff)

[INTRO]

문득 생각해보면 잡음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내게 도움을 주었던 적이 있지 않나요? “세상에 필요 없는 것은 없다”라는 말처럼 스쳐간 일들이 때로는 중요한 분기점을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나쳐 뒤돌아보면 그 자리엔 후회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오늘은 잡음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잠시 귀를 기울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서 테이프를 되감아보려 했을 땐 들리지 않거든요.

[SELect] 지바노프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한국 R&B 아티스트를 직접 모셔보는 ‘SELect’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에 찾아낸 아티스트는 제 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R&B/Soul 노래 부문에서 수상한 경력과 인기까지 겸비한 뮤지션, ‘지바노프(jeebanoff)’입니다.

현재도 성실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지바노프의 곡과 이름은 많은 이들이 들어봤을 겁니다. 풍부하고 깊은 감성의 음악들을 들어보면서, ‘Jeebanoff’라는 단어가 한 번쯤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이름의 유래는 ‘지반’으로 활동했던 시절로 돌아갑니다 연습생 신분이었던 시절, 그는 차츰 자신의 음악을 준비하면서 회사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기존의 자신의 방향과 다르게 가야했기 때문에 새로운 정체성이 필요했던 지반은 ‘분리’라는 의미의 ‘get off’를 더해 지금의 ‘지바노프(jeebanoff)’라는 이름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의 기억은 연습생 시절을 보냈던 동네와 함께 ‘삼선동 사거리’라는 노래로 만들어졌고, 이는 한국대중음악상 R&B/Soul 부문의 최우수상을 안겨주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지바노프와 떼어놓을 수 없는 게 있다면 바로 앨범 아트워크가 아닐까요? 도트를 찍어놓은 듯한 그림들은 얼핏 보아도 그의 앨범이라는 것을 단 번에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음악 이상으로 감상의 폭을 넓혀주고 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EP에만 특유의 아트워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싱글에서는 그림 대신 사진을 넣는 것이 고유의 룰이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스스로 고정관념에 빠질 것 같다는 우려에 최근에 나온 ‘GOOD THING [remix]’를 끝으로 이 룰을 마무리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지바노프가 걸어온 음악적 여정이 담긴 정규 앨범은 최근 화려한 피쳐링진을 더해 REMIX 앨범으로도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원곡과 비교해서 들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LIVE] 무대에서 이 라이브를 즐기고 싶어

지바노프가 준비한 라이브 곡은 ‘검은 구름’입니다. 이 곡은 앞서 말했던 고민들 중 하나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는데요. 긴 휴식기를 끝냈던 계기이자 정규 앨범 작업의 원동력이 된 곡이라고 합니다. 자신과 끝없이 나눴던 그 고민을 잠시 들어볼까요?

🎤jeebanoff (지바노프) – 검은 구름 [LIVE] | SOULBY SEL with KozyPop

‘종이 인형’은 지바노프의 음악 중에서도 처음으로 사물에서 영감을 얻은 곡입니다. 감성적인 제목과는 다르게 겨울철 고장난 보일러에서 곡 작업이 시작되었다는 반전이 숨어있는데요. 이런 심정을 녹인 가사가 곡 중에 숨어있다고 하니 유심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곡이 수록되어 있는 정규 앨범은 아티스트 ‘Jeebanoff’의 한 페이즈를 마무리하는 방점과도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음악적인 성찰과 여정이 담긴 집합체라고 말할 수 있겠는데요. 그는 첫 싱글 이후 이른 시기에 상을 받음과 동시에 대중들에게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도 얻게 되었고, 곡을 만들수록 고민이 머리를 채우는 시간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앨범을 끝으로 트렌디하고 멋있는 음악에 대한 집착과 고민들을 버리고,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음악을 보여준다는 대답을 들려주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내도 좋아해 주세요. 음악적 고민은 이제 끝내볼래요.”

[OUTRO]

쉴 새 없이 달려왔던 그의 여정에 쉼표를 찍은 지바노프. 끝을 알 수 없는 감성만큼 깊게 감춰져 있던 그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티스트와 함께 현재에 대해 같이 고민해 볼 수 있는 SOULBY SEL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 남들의 시선이 아닌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따라가고 있나요? 우리의 바쁜 일상을 위로해 줄 지바노프의 추천곡 “마음으로”로 정기고의 SOULBY SEL은 막을 내립니다.

*KozyPop 매거진 에디터 김현호 님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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